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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vs 더 배트맨: 악은 왜 존재하는가? 정의는 어디까지 가능한가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2007)와 더 배트맨(2022)은 모두 ‘악’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있게 파고드는 작품이다. 전자는 인간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혼돈과 폭력의 시대를 담담하게 바라보며, 후자는 정의의 이름으로 악에 맞서려는 고뇌하는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두 작품은 서로 다른 장르와 톤을 가졌지만, 공통적으로 ‘악이 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에 정면으로 부딪히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객에게 해답 아닌 해답을 제시한다. 하나는 악을 설명하지 않고 받아들이며, 다른 하나는 악에 맞서 싸우는 존재로 스스로를 정의한다. 1. 설명할 수 없는 악 vs 정체를 추적하는 악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등장하는 안톤 쉬거는 어떤 감정이나 목적도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존재다. 그는 돈이든 ..

카테고리 없음 2025. 4. 18. 07:56
가타카 vs 엘리시움: 유전자와 계급, 미래 사회의 차별을 고발하다

영화 〈가타카〉(1997)와 〈엘리시움〉(2013)은 모두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SF 작품이지만, 그 중심에는 ‘불평등’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놓여 있다. 다만 두 영화가 이 문제를 풀어내는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가타카〉는 유전적 차별이라는 과학적 설정을 통해 ‘개인의 의지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고, 〈엘리시움〉은 자본 계층의 극단적 분리를 통해 ‘사회 구조의 폭력성’을 드러낸다. 이 두 작품은 ‘누가 자격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이 만든 차별과 그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를 각각 다른 톤과 방식으로 그려낸다. 1. 유전자 vs 부, 차별의 시스템이 다르게 설계된 가타카와 엘리시움〈가타카〉의 세계에서는 인간이 태어나기도 전에 유전적으로 ‘설계’된다. 이른바 ‘유전자 우성자’와 ‘자연 출생..

카테고리 없음 2025. 4. 17. 12:31
업 vs 월-E: 무언의 감정, 침묵 속 사랑이 움직이는 픽사의 세계

픽사(Pixar)는 감정 서사와 시각적 연출 모두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다. 그중에서도 업(2009)과 월-E(2008)는 말수 적은 캐릭터들이 이끄는 서사로 깊은 감정을 전달하며, 대사보다 이미지와 사운드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픽사의 정수를 보여준다. 이 두 작품은 겉보기에는 전혀 다른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말 없는 존재가 어떻게 사랑과 연결을 전하는가’라는 공통된 주제를 품고 있다. 침묵, 시선, 작은 행동들로 완성된 이 두 영화는 감정 전달의 방식과 캐릭터의 외로움, 그리고 사랑의 회복이라는 측면에서 흥미롭게 교차한다. 1. 업과 월-E에서의 말 없는 시작, 시각 언어로만 전달되는 감정업과 월-E의 가장 인상적인 공통점은 ‘대사가 거의 없는 도입부’다. 특히 업의 오프닝..

카테고리 없음 2025. 4. 17. 07:18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vs 캐롤: 말할 수 없는 사랑, 시선으로만 피어나는 감정의 결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19)과 캐롤(2015)은 각각 프랑스와 미국을 배경으로 한 여성 간의 사랑을 다룬 작품이다. 두 영화는 시대적 배경, 사회적 제약, 인물 간의 감정 표현 방식이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말할 수 없는 사랑'이 중심에 놓인다. 직접적인 고백보다 시선, 침묵, 그리고 감정을 담은 행동들로 교감하는 두 작품은 사랑이 겪는 억압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움을 세심하게 포착한다. 이 글에서는 두 영화의 연출 방식과 감정 표현, 결말에서 드러나는 시선의 차이를 중심으로 비교해 본다. 1.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과 캐롤, 억압된 사회 속 사랑 표현 방식의 차이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다. 화가 마리안은 귀족 여성 엘로이즈의 초상화를 몰래 그리기 위해 고용된다. 두 ..

카테고리 없음 2025. 4. 16. 13:15
킹스 스피치 vs 위플래쉬: 스승과 제자, 극복의 과정은 어디까지 가야 하는가?

킹스 스피치(2010)와 위플래쉬(2014)는 언뜻 보면 전혀 다른 장르의 영화다. 전자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 드라마이며, 후자는 음악을 배경으로 한 심리 스릴러에 가까운 성장 서사다. 그러나 두 영화 모두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중심으로, 주인공이 내면의 결핍과 공포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에서 놀라운 공통점을 지닌다. 특히, 두 작품은 ‘성장’이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방식의 지도와 어떤 관계가 유효한지를 전혀 다르게 제시하면서, 관객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1. 킹스 스피치와 위플래쉬, 두려움과 결핍에서 출발한 주인공들킹스 스피치의 주인공 버티, 즉 조지 6세는 어린 시절부터 말을 더듬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왕이라는 상징적인 위치에 있으면서도, 대중 앞에서 연설을..

카테고리 없음 2025. 4. 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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