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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영웅의 마지막 선택,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

로건(2017)은 마블 코믹스 기반의 X-Men 시리즈 중 하나이자, 울버린이라는 캐릭터의 마지막을 담은 영화다. 하지만 이 작품은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의 틀을 넘어서, 노화, 상실, 부성애,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품은 진중한 드라마에 가깝다. 쇠약해진 몸, 죽어가는 세대, 희망 없는 미래 속에서 한 영웅이 마지막으로 택하는 선택은 ‘세상을 구하는 것’이 아닌 ‘한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로건은 ‘늙어간다는 것’의 의미를 슈퍼히어로 장르 안에서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문 감정적 피날레라 할 수 있다. 1. 쇠퇴하는 영웅, 초인의 늙음이 주는 현실성영화 속 로건은 우리가 기억하는 강력하고 날렵한 울버린이 아니다. 그는 나이가 들며 치유 능력이 현저히 약해졌고, 몸은 ..

카테고리 없음 2025. 4. 13. 09:55
에놀라 홈즈: 셜록의 동생으로 산다는 것, 가족의 이름을 넘어서기

에놀라 홈즈(2020)는 셜록 홈즈의 여동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낸시 스프링어의 원작 소설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고전 탐정물의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젠더와 자아 정체성에 대한 현대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밀리 보비 브라운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그늘에서 벗어나 ‘에놀라’라는 이름이 어떻게 독립적인 주인공으로 자리 잡아가는지를 따라간다. 작품은 단순한 추리물이 아니라, 성장과 독립, 그리고 여성의 자율성을 이야기하는 서사로서 흥미롭다. 1. 셜록의 동생이라는 설정, 가족을 넘어선 정체성 찾기에놀라는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홈즈의 막내 여동생으로, 명문가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전통적인 여성 교육 대신 어머니로부터..

카테고리 없음 2025. 4. 12. 13:41
블루 재스민: 화려했던 삶이 무너질 때, 자존감의 붕괴와 재건

블루 재스민(2013)은 우디 앨런 감독이 연출하고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한 드라마 영화로, 한때 부유하고 화려한 삶을 살던 여성이 몰락 이후 정신적·감정적으로 붕괴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주인공 재스민은 남편의 범죄와 파산으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자신을 부정하며 무너져간다. 영화는 사회적 지위, 자존감, 인간관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으며, 재스민이라는 인물을 통해 ‘진짜 나’는 무엇인지, ‘겉모습’으로 포장된 삶은 얼마나 허약한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1. 외면의 화려함과 내면의 붕괴, 재스민의 이중적인 삶재스민은 한때 뉴욕 상류층의 삶을 누리며 디자이너 옷과 명품 백, 고급 파티에 둘러싸인 삶을 살았다. 그녀는 남편 할과의 결혼을 통해 자신이 ‘이룬 것’이라 ..

카테고리 없음 2025. 4. 12. 09:31
가타카: 유전자가 결정하는 운명, 인간의 의지로 극복할 수 있을까?

가타카(Gattaca, 1997)는 앤드루 니콜 감독이 만든 SF 영화로,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유전자에 의해 계급이 나뉘는 사회를 그린다. 이 영화는 유전적 우월성과 열등함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유전학적 계급 사회’를 묘사하며, 인간의 의지와 가능성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주인공 빈센트는 선천적으로 약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나 ‘불완전한 자’로 분류되지만,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주비행사가 되기 위해 사회가 정한 규범에 도전한다. 가타카는 과학 기술이 발전한 미래에서도 인간의 의지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증명하는 영화이자, 생명과 윤리에 대한 통찰을 담은 작품이다. 1. 유전자 중심 사회의 미래, 과연 이상적인가?영화의 세계관은 ‘유전자 설계 출산’이 일반화된 사회다. 부모는 태어나기..

카테고리 없음 2025. 4. 11. 15:51
오징어 게임: 생존 경쟁 속에 드러나는 인간 본성의 양면성

오징어 게임(2021)은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한국 드라마로, 단순한 서바이벌 스릴러를 넘어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민낯과 인간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다. 거액의 상금을 걸고 생존 게임에 참여한 사람들이 점차 극한 상황 속에서 도덕과 욕망, 신뢰와 배신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통해, 이 작품은 ‘게임’이라는 외형 속에 담긴 깊은 사회적,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캐릭터 각각이 상징하는 사회 계층, 선택의 딜레마, 그리고 관찰자와 참여자라는 구조적 폭력은 오징어 게임을 단순한 장르물 이상의 작품으로 만든다. 1. 게임 속 참가자들, 계층 불평등의 축소판오징어 게임의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사회적으로 몰락한 이들이다. 빚더미에 앉은 사람, 이주노동자, 탈북자, 사기꾼, 투자 ..

카테고리 없음 2025. 4. 11. 08:28
레미제라블: 혁명 속 인간 군상, 절망과 희망이 교차하는 삶

레미제라블(2012)은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영화로, 톰 후퍼 감독이 연출하고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등이 출연했다. 프랑스 혁명 이후의 혼란스러운 시대를 배경으로, 가난, 죄, 용서, 혁명, 구원 등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극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준다. 영화는 다양한 인물의 시선을 교차시키며 ‘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장 발장, 자베르, 판틴, 마리우스와 같은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스스로에게도 묻게 된다. "나는 지금 어떤 정의를 따르고 있는가?" 1. 장 발장과 자베르, 법과 양심의 충돌장 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친 죄로 19년..

카테고리 없음 2025. 4. 10. 14:15
벌새: 사소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성장과 상처의 기록

벌새(2019)는 김보라 감독의 데뷔작으로, 1994년 서울을 배경으로 한 소녀 ‘은희’의 섬세한 성장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어떤 특별한 사건보다는, 우리가 지나쳐온 평범한 일상의 순간들이 얼마나 깊고 아플 수 있는지를 말한다. 중학생 소녀 은희는 가족 안에서도, 학교 안에서도, 친구 사이에서도 늘 어딘가 고립되어 있으며, 세상의 균열을 조용히 목격하고 내면으로 흡수해간다. 벌새는 사소해 보이는 감정들 속에서 성장하고 상처받는 청춘을 정적인 화면과 절제된 연출로 조명한 영화다. 1. 은희의 시선으로 본 세계, 왜곡된 가족의 단면은희는 14살 소녀다. 하지만 그가 바라보는 세상은 어른들의 세상과 전혀 다르다. 특히 가족 내에서 은희는 투명한 존재다. 아버지는 권위적이며 폭력적이고, 어머니는 감정..

카테고리 없음 2025. 4. 10. 07:58
리틀 포레스트: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자급자족 속에서 찾는 치유

리틀 포레스트(2018)는 임순례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도시 생활에 지친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은 일상의 고단함과 인간관계의 상처를 뒤로하고 시골로 돌아와 직접 농사를 짓고 요리하며, 자연 속에서 자신의 삶을 되찾아간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풍경과 정성 들여 만드는 음식이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삶의 속도와 방향을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1. 도시를 떠나 자연으로, 자급자족의 삶을 선택한 이유혜원은 도시에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돌아온다. 영화는 그녀가 구체적으로 어떤 일에 상처받았는지 명확히 설명하지 않지만, 도시에서의..

카테고리 없음 2025. 4. 9. 15:16
케빈에 대하여: 부모의 죄책감과 사회적 책임, 악은 타고나는가?

케빈에 대하여(2011)는 린 램지 감독이 연출하고, 라이오넬 슈라이버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심리 스릴러 영화다. 이 작품은 아들을 둔 어머니의 시선으로, 학교에서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소년 케빈의 성장 과정을 담담하면서도 강렬하게 그린다. 특히, 어머니 에바 역을 맡은 틸다 스윈튼의 깊이 있는 연기와 함께, ‘악은 타고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관객에게 깊은 충격을 안긴다. 영화는 단순히 범죄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 간의 복잡한 감정, 사회적 책임, 그리고 죄책감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본성의 어두운 이면을 탐구한다. 1. 악은 타고나는가? 케빈의 본성과 양육의 영향케빈은 태어날 때부터 어딘가 불안정하고 기이한 면모를 보인다. 갓난아기 시절부터 어머니 에바와 유대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카테고리 없음 2025. 4. 9. 08:19
더 파더: 기억의 왜곡과 현실의 혼란, 치매로 인한 감정의 소용돌이

더 파더(2020)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의 시점을 통해 현실과 기억이 뒤섞이는 혼란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다. 앤서니 홉킨스의 압도적인 연기로 치매 환자의 심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관객으로 하여금 주인공의 혼란을 직접 체감하도록 만든다. 영화는 단순한 가족 드라마를 넘어, 기억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질 때 인간이 겪는 고통과 두려움을 깊이 탐구한다. 특히, 주인공 앤서니의 시선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는 관객에게도 현실 감각을 흔들리게 하며, 감정적 여운을 남긴다. 1. 치매 환자의 시점을 구현한 독창적 연출영화는 앤서니(앤서니 홉킨스 분)의 혼란을 관객이 직접 체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플로리안 젤러 감독이 의도한 ‘주관적 현실’의 연출 기법 덕분이다. 보통..

카테고리 없음 2025. 4. 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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